자연과 예술의 특별한 여행 일곱 번째 만남
초현실주의 감성 충만! 울산 슬도에서 만나는 꿈같은 바다 풍경
울산의 아름다운 명소 중 하나인 슬도는
바다위를 걷는 듯 가로지르는 입구에서 만나는 파도 소리와 고요한 자연과 도시 배경으로
오묘한 자연이 어우러져 마치 현실을 초월한 신비한 풍경을 제공합니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슬도의 독특한 분위기에 매료된 관광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찾는 이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울산의 명물 고래를 형상화하여 만들어진 슬도의 분위기는
상상과 환상 속 이미지를 결합하여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서양미술의 초현실주의(Surrealism)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슬도와 초현실주의 미술의 관계를 탐구하고,
슬도에서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매력과 주변에서 즐길 수 있는 명소까지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슬도는요
울산 동구 방어동에 있는 섬으로 방어진항 근처에 있습니다.
방어진 항으로 들어오는 거센 파도를 막아주는 바위섬으로
'갯바람과 파도가 바위에 부딪칠 때 거문고 소리가 난다'하여 슬도(瑟島)라고 부른답니다.
슬도는 '바다에서 보면 모양이 시루를 엎어 놓은 것 같다'하여 시루섬,
또는 섬 전체가 왕곰보로 덮여 있어 곰보섬이라고도 합니다.
슬도에 울려 퍼지는 파도소리를 일컫는 슬도명파(瑟島鳴波)는 방어진 12경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섬 곳곳에 걷기 좋은 산책로가 있고, 해안도로로 이어져 있어 해안을 따라 걸으며 시원한 바람과 함께
아름다운 바다를 보며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힐링 명소입니다.
1950년대 말에 세워진 무인등대가 홀로 슬도를 지키고 있으며,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고 있어
낚시꾼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정원이 잘 가꾸어져 있어, 겨울을 제외 나머지 봄~가을까지
유채꽃, 해국, 샤스타데이지 등 꽃밭을 구경하며 산책로를 거닐 수 있습니다.
또한 드라마 '욕망의 불꽃'과 '메이퀸'의 촬영지로도 유명합니다.
울산 슬도의 초현실주의적 매력
초현실주의는
1920년대 프랑스를 중심으로 발전한 예술 사조로,
예술가들은 현실을 초원한 이미지와 상상력을 결합하여 새로운 감각을 창조했습니다.
이성적 사고와 현실을 넘어선 무의식, 꿈, 상상 등을 표현하려는 시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초현실주의는 현실을 초월한 장면, 비논리적 요소, 꿈속에서나 나타날 만한 이미지를 사용하여
무의식과 상상의 세계를 탐구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왜곡된 시간과 공간, 비현실적 사물의 조합을 통해
관객이 감각과 이상을 초월해 새로운 경험을 하도록 이끌었습니다.
1. 자연의 신비를 담은 파도 소리와 고요한 분위기
슬도의 파도 소리는 울산을 대표하는 신비로운 자연 요소로, 자연이 들려주는 음악과 같습니다.
바람과 파도가 만나는 순간 들리는 이 독특한 소리는
초현실주의 화가들이 표현한 비현실적이고 환상적인 세계를 떠올리게 합니다.
2, 꿈속에서 본 듯한 풍경과 초현실적인 빛의 변화
슬도의 풍경은 특히 일출과 일몰 시간에 더 극적으로 변하며,
하늘과 바다가 붉고 푸른 색으로 대조를 이루는 강렬한 색으로 물드는 모습은
현실을 넘어선 듯한 착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슬도에서 경험할 수 있는 초현실주의적 포인트
1. 파도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
슬도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독특한 파도 소리입니다.
이 소리는 파도가 바위에 부딪히며 만들어내는 자연의 소리로,
마치 꿈속에서나 들을 수 있을 것 같은 신비한 느낌을 줍니다.
슬도로 들어가는 길에 계단으로 된 앉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바닷물이 바로 가까이 있어서 잘 들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2. 일출과 일몰 시간대에 방문하기
일출과 일몰 시간대의 슬도는 빛의 색감이 가장 극적으로 변하는 순간입니다.
특히 이 때의 하늘과 바다는 강렬한 색으로 물들어 초현실적인 풍경을 보여줍니다.
3. 사진으로 기록하기
슬도의 초현실주의 작품처럼 자연이 만들어내는 비현실적인 순간을 사진으로 기록해 보세요.
특별하고 신비로운 감성의 추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
슬도의 모든 곳이 인생샷을 남길 정도로 사진이 잘 나오는 곳입니다.
슬도와 어울리는 초현실주의 작품들
1, 살바도르 달리, 기억의 지속
달리의 대표작인 '기억의 지속'은 초현실주의를 상징하는 작품으로
시간의 왜곡을 비현실적인 방식으로 표현했습니다.
흐물흐물 녹아내리는 시계들은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허무는 표현은
마치 슬도의 고요하고 몽환적인 느낌과 유사합니다.
2. 르네 마그리트, 사람의 아들
마그리트는 초현실주의 작품을 통해 일상적인 사물에 신비로운 감각을 더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사람의 아들은 얼굴을 가린 채 서 있는 남성의 모습이 중심인데,
현실과 비현실의 경게가 모호해지는 특징이
슬도가 바위와 파도가 만나며 만드는 신비로운 소리와 잘 어울립니다.
3. 앙드레 마송의 오토매틱 작품들
앙드레 마송은 무의식의 흐름을 따라 즉흥적이고, 암시적으로 상징적인 표현을 추구하였는데
비구상적이고 자연스러운 선의 조합은 바위와 파도, 하늘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슬도가 보여주는
색채와 빛의 흐름과 잘 어우러져 초현실적인 느낌을 극대화시켜줍니다.
이렇게 슬도와 초현실주의 작품과의 비교를 해보았는데 직접 가보면
바다와 섬과 멀리 이어진 도시와 항구와 선박까지 이상적으로 연결되어
이성과 감성의 조합이 잘 이루어져 익숙한 것이 낯설게 느껴지는 색다른 감각적으로 다가옵니다.
탁트인 바다 한 가운데 와 있는 것처럼 고요함과 차분함을 느낄 수 있어서
조용한 여행지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에게 최적의 장소가 될 것입니다.
슬도를 한바퀴 돌고 나오면 우측 언덕위에 '슬도 아트' 전시관이 있는데
슬도의 유래가 전시되어 있고 슬도의 전경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슬도 주차안내
슬도 입구에 방어진항 공영주차장이 있습니다.
무인이라 사전정산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평일은 2시간, 주말은 1시간 무료이며 24시간 운영합니다.
슬도 주변 가볼만 한 곳
1. 방어진항
슬도에서 가까운 방어지항은 활기찬 항구와 어시장이 유명한 곳입니다.
어시장에는 신선한 해산물뿐만 아니라 회와 해물탕 등도 즐길 수 있어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2. 대왕암공원
슬도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위치한 대왕암 공원은
아름다운 해안 절벽과 푸른 소나무가 인상적입니다.
1.5km에 걸친 산책로를 따라 바다의 경치를 즐길 수 있고,
일출명소로도 유명합니다.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도 있어 스릴 넘치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3. 주전몽돌해변
방어진에서 약 10분 거리에 있는 주전몽돌해변은 돌이 깔린 해변으로,
파도소리와 함께 잔잔하게 산책하기 좋습니다.
여름철에는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로 붐비기도 합니다.
슬도 근처 카페 및 맛집 안내
1. 고향바다
방어진항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물탕과 해산물 모듬이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2. 바다향기횟집
신선한 최, 해물찜 등을 바다를 바라보며 합리적으로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3. 대게나라
방어진에서 유명한 대게 요리 전문점으로 대게찜, 대게라면, 대게구이 등
양과 퀄리티가 좋습니다.
4. 카페 블루밍씨
슬도와 방어진 인근에 위치해 넓은 테라스와 인테리어로 큰 창을 통해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에 좋습니다.
5.카페 오션뷰
이름처럼 바다 전망이 뛰어난 카페로 2층에서 탁트인 바다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대형 카페로 공간이 넓고, 해 질 무렵 방문하면 일몰의 멋진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하늘과 바다와 섬과 꽃과 나무...
각각의 이미지가 완전히 다름에도 불구하고,
따로 또 같이 있을 때 감동의 순간이 되는 것 같습니다.
여행을 가서 바다와 하늘을 보고 있노라면
바람도 좀 불었으면 좋겠고,
하얀 구름도 떠 있으면 좋겠고,
이왕이면 파도도 함께 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은데,
이런 생각을 마주 할 수 있었던 곳이 슬도였습니다.
정말 작은 섬이지만 큰 감동을 준 곳~
다음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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