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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카페 섹션: 인생샷? NO! 인생 '작품'을 건지는 미디어아트 까페!

Landrestgo 2025. 6. 5.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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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카페는 단순히 커피만 마시는 공간이 아니죠?

하지만 경기도 화성의 **카페 섹션(SECTION)**은 차원이 다릅니다.

여긴 평범한 '인생샷' 카페가 아니에요. 빛과 예술이 살아 숨 쉬는, '인생 작품'을 건져 갈 수 있는 미술관 같은 곳이거든요.

저는 이곳에서 단순한 휴식을 넘어, 미디어 아트 속으로 직접 걸어 들어가는 듯한 황홀경을 경험했습니다. 마치 제임스 터렐의 빛의 공간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기분이었죠. 혹시 평범한 일상 속에서 예술적 영감을 터뜨리고 싶은 순간이 필요하다면 카페 섹션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1. 카페 섹션, 공간마다 '다른 세상'이 펼쳐지는 이유?

카페 전경

 

카페 섹션은 총 네 개의 동으로 나뉘어 있어요. 이게 그냥 건물이 여러 개 있는 게 아니고,

각 동마다 콘셉트가 180도 달라요! 마치 미지의 세계로 통하는 4개의 문을 하나씩 여는 느낌이랄까요?

  • A동 : 주문과 휴식의 메인 공간. 깔끔하고 모던한데, 몬드리안의 추상 회화처럼 절제된 선과 면의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공간입니다.
  • B동: (클라이맥스!) 제가 가장 감탄했던 공간입니다. 어두운 공간에 레이저와 안개가 만들어내는 빛의 향연이 펼쳐지는데, 이건 직접 봐야 해요. 사진과 영상으로도 다 담을 수 없는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 C동: 또 다른 분위기의 좌석 공간. B동의 강렬함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잠시 숨을 고를 수 있어요.
  • D동 (야외): 야외 조형물과 함께 밤이 되면 웅장한 미디어 아트 영상이 상영되는 곳! 마치 백남준의 거대한 비디오 아트 설치 작품을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낮에 갔지만, 다음엔 밤에 꼭 다시 가서 인생 영상 찍을 거예요!) 

 


2. (시선 강탈) 여기가 카페 맞아? '빛의 예술'에 압도당하는 B동 체험기 (제임스 터렐 & 모홀리-나기)

솔직히 카페 섹션의 핵심은 바로 B동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와..." 소리가 절로 나왔어요. 크지는 않지만 어둠 속에 레이저의 조명이 묘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었어요. 정시와 30분에 5분 정도의 미디어아트가 펼쳐져요.

다채로운 색상의 레이저 빛줄기들이 춤추고, 자욱한 연기가 그 빛을 더욱 신비롭게 만듭니다.

이곳은 그냥 '예쁜 배경'이 아니에요. 빛 자체가 거대한 설치 미술 작품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빛과 공간 예술의 대가, 제임스 터렐(James Turrell)의 "Skyspace"나 "Ganzfeld" 시리즈를 직접 경험하는 듯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하늘을 향해 열린 공간에서 빛의 변화를 명상적으로 바라보거나, 빛으로 가득 찬 방에서 감각의 확장을 경험하는 그의 작품처럼, 카페 섹션 B동은 빛을 통해 새로운 지각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 Skyspace: 하늘을 향해 열린 공간으로, 내부에서 빛의 변화를 명상적으로 경험하도록 설계된 건축적인 구조물입니다. 시간에 따라, 날씨에 따라 하늘의 색과 분위기가 다르게 느껴지며, 관람객은 빛과 하늘, 자신을 둘러싼 공간을 새롭게 인식하게 됩니다.
 
  • Ganzfeld: 빛으로 가득 채워진 방으로, 시각적인 단서가 거의 없어 관람객은 깊은 몰입감과 함께 지각의 경계를 경험하게 됩니다. 색상과 밝기가 서서히 변화하면서 환상적인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 연관성: 카페 섹션 B동의 레이저와 안개가 만들어내는 몽환적인 분위기는 터렐의 빛을 이용한 설치 작품들과 유사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빛의 변화, 공간의 모호함, 그리고 몰입감을 통해 방문객의 감각을 확장시키는 점이 닮았습니다.

카페 섹션 B동 (레이저 빛의 움직임) 은 라슬로 모홀리-나기 (László Moholy-Nagy)의 "빛-공간 조절기 (Licht-Raum-Modulator)"와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 작품 내용: 움직이는 빛을 이용하여 공간을 조각하고 변화시키는 키네틱 아트 작품입니다. 금속, 유리, 플라스틱 등의 재료로 만들어진 구조물에 빛을 비추어 다양한 그림자와 빛의 반사를 만들어내며, 전동 장치로 움직여 시각적인 역동성을 더합니다.:
  • 연관성: 카페 섹션 B동의 레이저 빛이 공간을 가로지르며 만들어내는 다양한 형태와 움직임은 모홀리-나기의 "빛-공간 조절기"처럼 빛을 능동적인 조형 요소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유사합니다. 빛의 유기적인 움직임과 그로 인해 변화하는 공간의 분위기가 공통적인 특징입니다.

이처럼 움직이는 빛으로 공간을 조각하고 변화시키는 그의 키네틱 아트처럼, 카페 섹션 B동의 빛은 정적인 공간에 끊임없는 시각적 움직임과 변화를 불어넣고 있었습니다.


3. (놓칠 수 없는) 맛까지 예술! '색션'에서 즐기는 오감 만족 (+시그니처 디저트)

아무리 공간이 멋져도 카페의 본질은 커피와 디저트 아니겠어요? 카페 섹션은 비주얼뿐 아니라 맛까지 훌륭했습니다. 특히 이곳의 시그니처 디저트들은 **'숲', '물', '흙', '설(雪)'**이라는 이름처럼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아름다운 비주얼과 섬세한 맛을 자랑합니다.

  • 숲: 촉촉한 초코무스 케이크 위에 달달한 머랭을 감싸고 초코 크럼블이 흩뿌려져, 마치 숲속의 작은 언덕을 연상시키는 비주얼이에요. 진한 초콜릿의 풍미가 쌉싸름하면서도 달콤하게 입안을 감쌉니다.
  • 물: 투명한 젤리 속에 코코넛 스페리컬 젤리가 마치 물방울처럼 떠다니고, 상큼한 셔벗이 더해져 맑고 청량한 느낌을 줍니다. 시각적으로도 시원하고, 맛 또한 상큼해서 입 안을 깔끔하게 정돈해 줍니다.
  • 흙: 흑임자 무스 케이크와 흑임자 크럼블의 조화가 인상적인 디저트입니다. 고소하면서도 은은한 단맛이 매력적이며, 마치 대지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깊은 풍미를 선사합니다.
  • 설(雪): 하얀 치즈 무스 케이크 위에 망고 퓨레와 코코넛 슬라이스가 눈처럼 소복하게 쌓여있어, 겨울 풍경을 떠올리게 하는 아름다운 디저트입니다. 부드러운 치즈 무스와 달콤한 망고, 코코넛의 조화가 환상적입니다.
  • 필스타 : 필라프, 스테이크, 파스타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메뉴여서 브런치를 즐겨도 좋을 것 같습니다.

4. 카페 안내

📍 위치: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신남안길 293 섹션

🚗 주차: 넓고 편리한 전용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 영업시간: 매일 11:00 - 21:00 (라스트 오더 20:30)

 

<방문 꿀팁>

  • B동 '빛의 공간' 완벽 체험 :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과 영상을 촬영해 보세요. 특히 빛과 그림자를 활용한 실루엣 샷은 '인생 작품' 탄생 보장!
  • D동 야외 미디어 아트는 해 질 녘에 : 오후 5시 이후 어둠이 내리면 화려한 미디어 아트가 시작됩니다. 시간 맞춰 방문해서 잊지 못할 밤을 만들어 보세요.
  • 의상 선택: B동에서는 단색 의상이 빛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흰색이나 검은색 계열을 추천!
  • 배터리 필수: 카메라와 휴대폰 배터리를 충분히 충전하고, 보조 배터리까지 챙겨가는 센스!
  • 시그니처 디저트 맛보기: '숲, 물, 흙, 설' 4가지 디저트 모두 독특한 매력이 있으니, 취향에 맞게 선택해서 즐겨보세요.

마치며

카페 섹션은 단순한 카페가 아닌, 빛과 예술이 융합된 특별한 문화 공간입니다.

이곳에서 여러분은 평범한 일상에서 벗어나 미디어아트의 묘미를 즐길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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