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날마다 메롱' 님의 블로그를 보며
포스팅에 대한...
이렇게 생각할 수 있구나
결코 단순하지 않은 발상에서 오는 그 명쾌함이,
유머스러움이 저의 체증을 뚫어줬습니다.
오블완이 뭐지? 하며 일단은
멋모르고 무조건 시작했는데..
'하루하루 날마다 메롱' 님의 삼행시를 보고...
와~ 이 또한 스스로에게 다짐하는 챌린지라고 느꼈습니다.
게으름에 꾸준함에 KO패만 당하던 저를
챌린지 덕분에 KO승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살아오면서 위너가 되어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주장도 하고 고집도 피워 봤지만
남을 위한 일들만 하고 정작 나 자신을 위한 것이....
남은커녕 제 자신도 이기지 못했으니까요.
블로그를 시작하는 계기가 있을 테지만
쓰고 싶다는 생각에서 더 이상 늦추면 안 된다는 상황으로
부딪힐 때만 해도 가벼운 마음이었습니다.
처음 포스팅을 시작할 때, 와~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
뭔가 잘 해내야겠다는 압박감보다는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하는 자괴감 때문에 더 힘들었습니다.
처음 1개 포스팅을 하루 이상 매달려도 완성이 안되더라고요.
뭣이라고, 그냥 쓰면 되지.. 쿨한 척하며
일단 대충 마무리 짓고 발행을 시켰습니다.
도저히 못하겠다 몇 달을 포기를 하고 있다가
공유하고 싶은 주제 있어서 포스팅을 했는데
헐~~ 와~~
내 글을 찾아보겠나 했던 마음을
혼내기라도 하듯
답글을 써주고 가신 분을 보고
그냥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라고요
감동이었습니다.
그게 시작이었습니다.
해보자 그렇게 포스팅을 했는데
점점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더구요.
일일이 답글을 쓰고,
그분들 블로그를 찾아가서 인사 나누며
또 한 번 무너질 뻔했던 게
포스팅의 형식과 기술이 최첨단으로
잘 되어 있는 걸 보고 무력감이 오더라고요.
근데 블로그의 힘은 바로 이거였습니다.
글은 무조건 써야 한다.
쓰다 보면 '나는 나다'
완성되어 가는 글에서 나를 봅니다.
이뻐도 나고, 못나도 나였습니다.
그래도
어제보다 나은 나였고,
어제보다 글 쓰는 시간이 줄어들었고,
어제보다 블로그가 편해지고
쓰고 싶은 주제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한 포스팅 쓰는데 반나절 이상 걸리지만
블로그의 쓴 글이 저의 분신인양 작품인양 남아있고,
내 것이라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나의 이름으로 되어 있는 나만의 브랜드입니다.
무엇보다 격려해 주시는 블로거님들의 응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위로가 되고 힘이 됩니다.
글을 쓰게 하는 힘.
곧 챌린지가 끝나갑니다.
완주를 하게 해 준 티스토리도 감사하고,
목표를 갖게 해 준 챌린지도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중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다시 잡고
놓치지 않은 나 자신에게도 감사를 보냅니다.
그냥 내버려 두었던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
이런 글을 쓰기까지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근데 누군가 주저할 때
하루하루 날마다 메롱 님의 글을 보고
제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처럼
나의 다짐을 나눠 보면
두려움에서 조금 한발 내딛을 수 있지 않을까요...
오늘도 피어나는
블루밍 브랜드
완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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