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을 검색하다가 경향신문에
'혹한 속 설악산 대청봉 나체 시위˙˙˙ 왜?'
이런 기사가 나 있어서? 이게 뭐지?
케이블카 지금 잘 운영되고 있는데?
날짜를 보니 2011.01.03...이었습니다.
설악산 케이블카 논란의 아이러니
벌써 14년 전에 설악산 대청봉에서 한 환경운동가는
케이블카 설치가 설악산의 자연을 훼손할 것이라며 극단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였고,
그럼에도 현재 케이블카는 설치가 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에서 설악녹색연합 박그림 대표가 혹한이 몰아치는 대청봉 정상에서 맨몸으로 시위를 벌였고,
시위를 벌인 이유에 대해 "돈벌이 대상으로 설악산을 바라본다면 얻는 것보다는
잃는 것이 훨씬 더 많을 것"이라며 "설악산을 헐벗게 만드는 대청봉 케이블카는
절대로 설치돼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세상에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악산 케이블카는 2017년에 개통되었으며,
설악산을 관광하는 중요한 방법 중 하나로, 멋진 경치를 손쉽게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케이블카로 관광을 즐긴 1인으로서, 또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고 있는 입장에서는
참으로 편리하고 장점으로만 받아들였었는데,
이러한 갈등을 염두에 두지 않았기에 조금은 당황스러운 기사였습니다.
이 상황은 아이러니 그 자체입니다.
당시의 시위자들이 주장했던 환경 보호의 목소리는 단기적으로 힘을 얻었지만,
결국 케이블카 설치가 현실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아이러니의 씁쓸함
설악산은 국립공원으로서, 천연보호구역 및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지역입니다.
이런 지역에 케이블카를 설치한다는 것은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지금도 여러 환경단체들이 강력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환경영향평가에서도 부정적인 의견을 표명한 전문가들이 많고,
특히 설악산과 같은 보호지역에서의 개발이 다른 지역에 미칠 영향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설악산 케이블카의 운영은 결국 환경 보호와 관광 개발의 갈등을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가 됩니다.
설악산은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자연 명소로, 그 자체로 보호할 가치가 있는 생태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케이블카는 이를 많은 사람들에게 빠르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제공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연과 개발의 균형을 맞추지 못한 아이러니한 현실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시위자들의 환경을 위한 절박한 외침은 결국 관광 개발이라는 현실에 밀려버린 것입니다.
현재 설악산을 둘러싼 논란
요즘도 설악산의 케이블카 운영은 여전히 뜨거운 논란거리라고 합니다.
일부 환경단체와 자연 보호론자들은 여전히 케이블카를 반대하고 있으며,
설악산을 보호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케이블카 덕분에 설악산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경제적인 혜택도 함께 돌아갔습니다.
이 상황에서 중요한 점은 설악산처럼 중요한 자연 유산을 보호하려면,
개발과 보존 사이에서 어떻게 지속 가능한 관광과 자연보호의 균형을 맞출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설악산 케이블카는 환경 보호와 개발 사이에서 대립을 상징하는 아이러니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14년 전 나체 시위로 시작된 반대 운동은 결국 케이블카 설치라는 결과를 낳았으며,
이는 자연보호와 경제적 개발 사이의 갈등을 더욱 부각했습니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은 설악산을 포함한 자연 명소들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보호되도록 노력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우리가 할 일은?
1. 지정된 트레일 사용
자연보호구역에서는 반드시 정해진 경로를 따라야 합니다.
이를 통해 식생을 보호하고, 무분별한 개발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자연의 섬세한 생태계는 적은 방해에도 큰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트레일을 벗어나지 않도록 합니다.
매표소 앞에 보면 관광안내 지침들을 써놓은 것을 꼼꼼하게 읽어보고 방문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산 입구에 보면 이런 표지판이 있습니다.
트레일이라고 하는데요.산을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익숙하겠지만초보이신 분들, 갑자기 등산을 계획하시는 분들이라면꼭 확인하고 입산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 쓰레기 되가져 오기
산에서 나온 쓰레기는 모두 되가져오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재활용이 어려운 쓰레기나 자연에 해가 되는 물품은
반드시 수거해서 와야 합니다.
작지만 매우 중요한 환경보호실천 생활입니다.
이왕이면 내 것이 아니더라도 보이는 것들을 다 가져오면 더 좋겠습니다.
3. 산림훼손 방지(특히 담배꽁초 등 산불예방)
캠프파이어나 나뭇가지를 채집하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산에서의 불은 쉽게 확산되어 숲을 파괴할 수 있으며,
무분별한 채집은 자연의 자원을 고갈시킬 수 있습니다.
4. 친환경 등산 장비 사용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면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친환경 세제를 사용하거나 재사용 가능한 물품을 사용하는 등의 작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5. 야생동물 방해하지 않기
산에서 만날 수 있는 야생동물은 인간의 간섭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음식을 제공하거나 접촉을 시도하지 말고, 동물들을 자연의 일부분으로 존중하면 좋겠습니다.
간단하지만 조금만 신경 쓰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습니다.
이 외에도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적인 활동이 자연보호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산을 방문할 때마다 이러한 실천을 통해 환경을 지킨다면 아이러니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지 않을까요?
오늘 차에 쓰레기봉투도 챙겨놓고 산에 방문할 때 잊지 않고 가져가서
더 오래 동안 멋진 자연을 볼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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